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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스트레스를 가로질러 달리다.

간지뽕빨리턴님 2020. 3. 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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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라이딩, 잠깐의 외출, 일상 속의 잠시 여유,스트레스해소

일상 속에서 잠시 느끼는 여유

평일 밤 저녁을 먹은 뒤 답답함이 느껴져 바람 쐴 겸 바이크를 타려고 한다. 며칠 사이 가끔 시동은 걸지만 타고 다니질 않아 계속 지하주차장 한편을 차지하고 있었다. 도로를 달리고 싶은 건 내 바이크도 똑같은 생각일 거라고 생각한다.

울주군 간절곶 부근의 진하해수욕장의 명선교 야경

그래서, 오늘은 바이크를 타기 위해 안전용품[장갑/부츠/헬멧/재킷]을 챙겨 지하주차장을 내려간다. 혹시나 바이크 주위를 이리저리 유심히 본다 혹여나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오래간만에 확인하는 거라 다른 문제도 없는지 확인을 한다 별문제 없어서 키를 돌리고 버튼을 누른다 "웅~"힘찬 소리와 함께 숨 쉬는 소리가 들린다.

이 소리에 나도 같이 반응하며 심장이 뛴다 약 5~10분간 예열을 하고 출발을 한다.

 

저녁 시간이라 아파트에서 나갈 때는 최대한 조용조용하게 나간다. 나도 마찬가지로 집에 있는데 오토바이 소리가 크게 들리면 싫어하듯이 다른 이웃 주민들도 똑같을 것이다. 저RPM(알피엠)을 유지하며, 아파트를 나오고 서서히 속도를 조금씩 높인다 겨울은 지났지만 이 날은 비가 조금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미끄러울 수 있기에 평소 주행 속도보다 속도를 낮추며, 달렸다. 찬 바람이 헬멧 사이를 파고들며, 내 코와 입속으로 들어갔다. 답답하던 속이 조금씩 뻥 뚫리는 느낌이 든다. 오늘의 목적지는 근처 바닷가 해수욕장이라 가는 길이 매우 좋다. 주위 풍경을 조금씩 즐기면서 지나간다. 약 1~20분 뒤 근처 바닷가에 도착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은 크게 많이 안 보였다. 근처 벤치에 헬멧을 올려놓고 바다를 보았다. 찰랑찰랑하는 소리와 저 멀리 지나다니는 커다란 배를 보며, 올해 좀 더 잘해보자는 다짐을 한다.

 

그런 바닷가를 말없이 지켜보고 있으면, 내 마음도 조금씩 답답했던 것들은 파도에 밀려 사라져가는 느낌이 든다. 내가 항상 힘들고 답답할 때 바다에 오는 이유 중 하나겠지 그렇게 잠시 여유를 가지고 일상에 돌아가기 위해 다시 헬멧을 쓰고 집으로 향한다. 오늘 하루 나를 위해 고생해 준 내 바이크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집으로 왔다.

 

모든 스트레스를 박살내고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