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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금오공대 통합 논란 알아보기

간지뽕빨리턴님 2023. 12.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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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교의 통합추진, 국립경북대학교와 국립금오공과대학교의 통합?

국립대학의 미래? 통합추진 논란에 대해서 알아보자

학령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출산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 많은 대학들은 운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실제로 몇 년 전 동부산대학교가 폐교 결정으로 학교 문을 닫고 재학 중인 학생은 근처 학교에 강제 편입을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2030년엔 학령인구가 600만 명이 무너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방에 있는 대학은 물론 수도권 일부 대학부터 동부산대학교의 모습을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 속 앞서 이야기했던 동부산대학교의 사례와 다른 사례이긴 하지만 본질적인 의미에선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통합과 비슷한 맥락인 경북대학교와 금오공대의 통합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목차

    경북대-금오공대 통합

    시작점

    해당 논란의 시작을 보면 2007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2007년 4월 5일 당시 경북대학교 총장이었던 노동일 총장은 금오공대 최환 총장을 찾아가 통합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자는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제안을 하면서 했던 말은 '지방 국립대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정부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통합을 제안한다'라는 말을 했는데 여기서 제일 문제점은 학교 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립을 전혀 하지 않았고 금오공대의 조건 중 하나가 경북대 공대 전체를 구미 금오공대로 옮겨 진행을 하자는 말을 하게 되었고 이런 상황 속 양측 간 충돌과 함께 통합 논의는 전면 무산이 되었습니다.

    당시 뉴스기사 보기

    경북대-금오공대 통합 물꼬 튼다 - 경북도민일보(2007-05-07) [#]

    경북대 금오공대에 통합 제의 - 한국대학신문(2007-04-07) [#]

    본교 금오공대에 통합 제안 - 경북대신문(경북대학교 신문방송사) 2007-04-12 [#]

    두 대학에 대한 간단한 정보 알아보기

    경북대학교(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慶北大學校) [#]

    ⓒ 경북대학교 로고

    경상북도 대구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대학교로써 1946년 5월 28일에 개교를 했고 대학알리미 기준으로 2023년도 신입생 경쟁률은 12.8대 1을 유지하고 있고 재적인원은 19,100명의 학생이 있습니다.(휴학생 제외) 경북대학교 캠퍼스의 경우 산격캠퍼스, 동인캠퍼스(간호, 의과, 치과), 삼덕캠퍼스, 칠곡메디캠퍼스, 상주캠퍼스, 군위캠퍼스가 있습니다.

    금오공과대학교(Kumoh National Institute of Technology, 國立金烏工科大學校) [#]

    ⓒ 금오공과대학교 로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대학교로써 1980년 5월 22일 개교를 했고 대학알리미 기준으로 2023년도 신입생 경쟁률은 5.2대 1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적인원은 4,560명의 학생이 있습니다.(휴학생 제외) 해당 학교 설립자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박정희 대통령(당시 제9대 대통령)이 설립하였습니다. 해당 학교는 양호동 캠퍼스, 신평동 캠퍼스가 있습니다.

    경북대-국립금오공과대학교 통합 재추진

    "첨성의 하늘에 빛나지 않는 별은 없다"

    ⓒ knuvoice.kr

    2007년 통합을 추진을 했었던 경북대 측은 또 다시 재추진을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저출산 문제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로 다시 해당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이는 글로컬대학 지정을 앞두고 추진을 하려고 했던 상황입니다. 핵심 요점을 보면 단순한 흡수가 아닌 대등한 위치로 통합을 한다는 말을 했는데 이는 분명한 것은 또 학생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그저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또 시작을 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확인을 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글로컬대학이라는 것인데 1000억 원 상당의 지원금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자신의 대학이랑 비슷한 대학을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해당 사례는 앞서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가 통합을 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첨성의 봄

    그렇게 다시 통합 재추진이 시작되는 것을 알게된 학생들은 크게 반발하며 집단 움직임에 들어갔습니다. 졸속 통합 추진에 반대를 위한 서명 사이트[#]가 개설이 되었고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12월 10일 21시 기준으로 9,502명이 서명을 하였고 경북대학교 대학본부 앞 계단에는 졸속으로 진행되는 통합 추진에 반대의 의미로 대학본부 앞 계단에 과잠시위와 함께 근조화한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확실히 해야 하는 것은 학생들의 반대가 단순히 반대하는 것이 아닌 학교 측에선 이러한 일을 추진을 하기 전 학교를 다니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행위 자체를 안 했고 독단적인 경북대 총장님의 행동으로 일어난 일이라는 것입니다.

    ⓒ 경북대학교 홈페이지 올린 글

    총학생회도 여러차례 경북대 대학 측과 비공개회의를 진행을 했습니다.

    또 학생회에선 12월 11일 총궐기 시위를 한다는 글과 함께 언론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서 보도가 많이 나왔고 결국 학생들의 목소리가 통했고 12월 07일 경북대학교 홈페이지에는 '경북대 구성원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홍원화 총장님의 글과 함께 사실상 백지화가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두 번의 통합 추진이 결국 이렇게 무산이 되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경북대, 금오공대 통합논의 전면 백지화 결정 - 국민일보[#]

    경북대, 통합 반대 '과잠 시위' 엿새째 - 뉴스원 [#]

    경북대 학생들, 금오공대와 통합 추진에 ‘과잠’시위 - 경향신문[#]

    패대기 쳐진 500벌 과잠…이런 반발에도 전국 대학 '합칠 결심' - 중앙일보[#]

    '과잠' 벗고 근조화환까지…경북대생 "대학 통합 하지마" - MBN[#]

    [심층] 경북대-금오공대 통합? 경북대 총장 "좀 통 크게 가자" 금오공대 총장 "지역 견인 모델 만들자" - 대구mbc[#]

    대구권 대학들에 불 붙은 ‘통합’ 논의 - 국민일보[#]

    * 글로컬대학(GLOBAL + LOCAL 합성어) -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 소재의 일반재정지원대학 또는 국립대학만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약 5년에 걸쳐 1000억 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북대 학생에게 물어봤습니다.

    우선, 이번에 물어본 학생은 바로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에 재학 중인 배규민 학생입니다, 사전에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이 학생분이 말하는 것이 학생회 전체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경북대를 사랑하고 생각하고 있는 학생의 의견이라는 것을 알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첨섬의봄 中 - 개발자(이동휘, 배규민) [컴퓨터학부]

    Q. 서명사이트를 만들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A. 통합 관련 이슈가 발생하고 12월 5일쯤 상황 인지를 하고 있긴 했습니다, 이후 경과에서 과잠시위나 오프라인 서명 등 학우들이 직접 오프라인으로 참여해야 하고, 구글 폼 설문 등 현재 얼마나 서명에 참여했는지 등을 보기가 힘들다고 생각해서 온라인 서명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바로 개발에 착수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현황을 알려주고, 서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놓으면 학우들이 부담 없이 반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특히, 졸업생 분들 같은 경우는 취업해서 타지에 있다 보니 참여가 힘든 경우도 있고 이런 상황적인 제약에서 많이 벗어나 동참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이번 통합추진이 사실 글로컬 대학을 하기 위한 발판 중 하나인데, 오히려 글로컬 대학이 된다고 하면 경북대학교 입장에선 좋을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만약 경북대 총장님이 사전에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하셨다면 어땠을 거 같나요?

    A. 사전에 물어봤다고 해도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언론에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학생들의 지지를 얻을만한 내용도 아니었습니다.(IT대학 공과 대학 구미 이전에 관련한 언급) 또한 기존에 내세웠던 공약 또한 많이 지켜지지 않았고 글로컬 대학에 단독으로 선정되는 것도 탈락한 상황에서 사전 공지가 있었어도 본인의 업적 만들기라는 논란은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현재 경북대학교 재학생이 결고 적지 않습니다. 금오공대와 통합까지 추진한다면 홍준표 대구 시장님의 말씀대로 내부 교통정리도 잘 안된 상황에서 지나치게 비대해진 대학의 경비로 금방 소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해당 서비스가 이번 상황에서 어떤 역할이 된 것 같다고 생각하나요?

    A. 일단 총궐기(12월 11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려고 합니다. 학우끼리 이런 상황에서 문제의식을 느끼는 게 본인만이 아니라는 것을 서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서명 운동에 얼마나 참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조금의 시간만 들이면 서명에 참여할 수 있으니 이렇게 모이고 모인 서명들이 결국 경북대학교 학생들의 주 의견이 되어 졸속적 통합을 반대하는 학우가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총장님께도 전달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배규민 학우는 이번 사이트를 만들면서 같이 만들었던  이동휘 학우님과 서명 운동에 참여해 주신 총학생회 여러분과 경북대학교 재학생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마무리

    ⓒ 경북대학교 에브리타임 글 中, 학생들은 이렇듯 서로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는 모습

    이번 상황을 보면서 저는 꽤 많이 흥미로웠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의견을 모아 학교의 독단적인 행동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고 그에 맞춰 민주적인 행동으로 대응을 했고 이번 사태에서 학생들의 시위는 평화적이었고 자신들이 표현할 수 있는 행동의 전부를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과잠 시위라는 것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을 하였고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는 대학의 졸속 행정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한 의견 등이 오고 가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들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내세우면 그 행동에 뒷받침을 행동한다는 것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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