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수동감시자로 지낸 경험을 기록으로 정리합니다. (당시 제도 기준)
| 밀접접촉자가 되었던 2021년의 기록 |

※ 안내 – 이 글에 나오는 밀접접촉자 분류, 수동/능동감시, 14일 격리 등은 모두 2021년 당시의 코로나19 방역 제도입니다. 이후 방역 체계가 전면 개편·종료되어 현재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본 글은 당시의 개인적 경험을 기록으로 남긴 회고이며, 현재의 방역 지침이 아닙니다.
2021년, 나름대로 조심한다고 했지만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게 되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러웠던 그때의 과정을 기록으로 정리합니다.
목차
당시의 분류 기준 (2021년 기준)
2021년 당시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다음과 같이 구분했습니다. (지금은 적용되지 않는 과거 기준입니다.)
- 능동감시 –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으로, 보통 자가격리 대상이었습니다.
- 수동감시 – 예방접종 완료자 중 일정 요건(무증상, 변이 미해당, 접종 후 일정 기간 경과 등)을 충족한 경우로, 자가격리 대신 일상은 유지하되 추가 검사를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요건 미충족 시 자가격리로 전환되었습니다.
접촉자 분류는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었고,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CCTV 등)를 통해 접촉자를 분류해 통보했습니다. 밀접접촉자는 즉시 격리 대상이 되었습니다.
사건의 발단

어느 날 저녁 PC방을 다녀온 뒤 평소처럼 지내고 있었는데, 며칠 후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었으니 격리해야 한다는 통보였습니다. 마침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상태라 사정을 설명하니, 다음 날 검사 후 음성이면 수동감시자로 전환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잠시 후 받은 문자에는 통화 내용과 달리 '자가격리'라고 적혀 있어, 다시 전화해 확인하니 문자가 잘못 발송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 검사를 위해 평소보다 일찍 잠들었습니다.
1차 검사
밀접접촉자는 결과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보건소에서 검사받는 것이 좋다는 안내에 따라, 다음 날 아침 일찍 보건소로 향했습니다. 대중교통·택시는 이용할 수 없어 자가용을 이용했습니다.


개인정보를 입력해 접수한 뒤, 격리 통지서를 작성하고 검체 채취를 진행했습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검사 대기 인원이 많았습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집 밖으로 나올 수 없어 불안하게 기다렸습니다.

다음 날 음성 결과를 통보받아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보건소에서는 다중이용시설 방문과 가족 접촉을 최대한 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또한 수동감시 대상자는 접촉일로부터 6~7일 경과 시 한 번 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2차 검사

접촉일로부터 6~7일 경과 시 2차 검사가 필요했습니다. 해당 기간이 주말이라 보건소가 운영하지 않아, 배정된 지역 내 선별진료소(주말에는 KTX역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비바람이 거센 날이라 운전에 더 신경 쓰며 진료소로 향했습니다. 평소 KTX 이용으로 몇 번 와본 역을, 이번엔 코로나 검사를 위해 찾게 되었습니다.




진료소는 컨테이너와 천막으로 이뤄져 있었고, 운영 종료가 임박한 시간인데도 많은 분들이 대기 중이었습니다. 개인정보 작성 중 착오가 있어 문진표를 다시 작성한 뒤 검사를 진행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2차 검사 결과도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수동감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조심하며 지내기로 했습니다.
여담으로, 진료소에는 사설 구급차가 많이 보였습니다. 대중교통·택시 이용이 불가능해 자차나 지인 차량을 쓸 수 없는 분들은, 비용 부담이 있어도 사설 구급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3차 검사 (자율)

2차 검사 이후 무증상이면 추가 검사는 필수가 아니었지만, 함께 일하는 분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자율적으로 한 번 더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행했고, 검사는 빠르게 끝났습니다.

3차 결과도 음성이었고, 주말을 끝으로 수동감시 기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종료 시 별도 통보는 없고, 처음 안내받은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끝난다고 했습니다.
수동감시는 언제 끝났나 (당시 기준)
당시 기준으로는 확진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후 종료되었으며, 구체적인 기간은 보건소에서 문자로 안내했습니다.
마무리
조심한다고 했지만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으로 밀접접촉자가 되어 보니, 감염병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실감했습니다.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과 마스크를 쓰고 헌신하신 의료진께 감사한 마음도 깊었습니다.
※ 다시 안내드리면, 이 글의 격리·감시 기준은 2021년 당시 제도이며 현재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감염병 관련 최신 지침은 질병관리청 등 공식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