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목요일마다 당신이 항상 하던대로 신발끈을 묶으면 신발이 폭발한다고 생각해보라.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이런 일이 항상 일어나는데도 아무도 불평할 생각을 안 한다. ”- Jef Raskin
맥의 아버지 - 애플컴퓨터의 매킨토시 프로젝트를 주도
"공장들이 들어서서 굴뚝마다 온기를 뿜어낼 줄이야, 그 굴뚝 연기는 저녁밥 짓느라 피어오르는 정겨운 연기냄새가 아니더라"
이주민들의 애환을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곳, 온산이주민망향비
대한민국 경제개발에 맞춰 울산광역시에 화학단지를 만들기 위해 그곳을 살고 있던 주민들의 이주 계획을 수립하고 정들었던 고향을 강제로 떠났던 이들이 있습니다. 1974년에 10개 마을의 약 1만여 명의 실향민들이 정들고 그립던 고향을 떠나며 눈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실향민들의 아픔으로 대한민국의 첫 산업 발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유텔링 8화에는 온산공단 조성으로 정든 고향을 떠났던 그들을 위해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어졌던 온산이주민망향비를 둘러보려고 합니다. 단순한 실향민(이주민)들이 이들의 정든 고향을 떠나 소중한 자리를 내어준 덕분에 국가산업의 눈부신 발전도 분명히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온산이주민망향비 둘러보러 가보실까요?
목차
온산이주민망향비
온산국가산업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는 석유화학산업과 함께 비철금속류의 자급도를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1975년 4월 덕신이주단지라고 불리는 조성 기본 계획이 확정이 되고 같은해 6월부터 이주민 보상비 지급 등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986년 준공이 되었습니다. 이 당시 이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지기도 했지만 대다수 이주민들이 이주를 하고 만들어진 곳이 지금의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덕신이라는 마을입니다. 지금의 덕신에도 당시 이주했던 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일하는 근로자분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약 78개 업체가 이주하여 1만여 명의 근로자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蔚山工業센타指定宣言文
大韓民國政府는 第一次 經濟開發五個年計劃을 實踐함에 있어서 綜合製鐵工場 肥料工場 精油工場및 其他關聯産業을 建設하기爲하여 慶尙南道蔚山郡의 蔚山邑 方漁津靣 大峴面 下厢靣 靑艮面의 斗旺里 凡西靣의 無去里 茶雲里및 農所靣의 蕐峰里 松亭里를 蔚山工業地區로 設定함을 이에宣言한다
1962年2月3日
國家再建最高會議議長
陸軍大將 朴 正 熙
울산공업센터 지정 선언문
대한민국 정부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실천함에 있어서
종합제철공장·비료공장·정유공장
및 기타 관련 산업을 건설하기
위하여 경상남도 울산군의 울산읍,
방어진읍, 대현면, 하상면, 청량면의
두왕리, 범서면의 무거리·다운리
및 농소면의 화봉리·송정리를
울산공업지구로 설정함을
이에 선언한다.
둘러보기
망향비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을 일부러 찾아오려는 사람 말고 모르는 사람들은 전부 그냥 모르고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정말 아쉽습니다. 온산국가산업단지 구석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진 속 보이는 비석도 길 가다가 옆으로 자세히 봐야 보이고 정말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아쉽게 되어있긴 합니다.
입구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온산이주민망향비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특이하게 화산공원이라고 공원이 같이 만들어져 있고 팔각정이 있습니다. 이곳이 어떻게 보면 숨겨진 야경이 좋은 곳 중 하나인데 저녁에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정말 이쁩니다. 바로 올라오시면 망향비가 크게 보입니다. 망향비 근처를 가시면 망향의 노래와 함께 당시 이주를 했던 마을(19개)들의 이름과 간단한 사진 그리고 소개가 있습니다.
당월, 우봉, 산남, 원봉, 이진, 대안, 송정, 산성, 석당, 달포, 당목, 산하, 목도, 방도, 사방동, 처용, 신기, 회남, 회학
화산공원이 만들어져 있는데 조그마한 테니스장과 함께 운동시설 그리고 팔각정이 있는데 이곳 팔각정은 저녁이나 날 좋을 때 앉아 공장의 야경과 풍경을 매우 아름답게 해주는 마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으로 마치 잔디밭 아닌 풀밭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에서 날이 좋은 날 돗자리 펴서 누워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좋습니다
저녁에 방문을 하여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좋아 더욱 뚜렷하고 아름다운 야경의 모습을 봤습니다. 방문했던 시간이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 공장에선 기계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진 않지만 대한민국의 산업에 한축을 담당할 근로자들은 피와 땀으로 또 대한민국을 발전을 이뤄가고 있을 겁니다.
위치
울산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869
마무리
이번 U-Telling 시간에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하고 있는 온산이주민망향비에 대해 떠나보았습니다. 자그마한 망향비에 공원이 있는 곳이지만 이곳에는 정말 많은 사연이 있습니다. 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정들었던 내 고향을 떠나며 들어섰던 공장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는가요? 여기는 바로 대한민국 산업의 시작 울산광역시 이야기였습니다.